내 집처럼 편안한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 - 헤이트래블 - hey!Travel


  • written by YEO HAYEON
  • PHOTOS COURSTESY OF SHERWOOD SUITES
  • SUPPORTED BY PREFERRED HOTELs&RESORTS

내 집처럼 편안한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

A Luxurious Stay SHERWOOD SUITES SAIGON

복잡한 호찌민에서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누리면서 섬세한 하스피탤러티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형 레지던스,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에서 보낸 3박 4일.
  • written by YEO H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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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3일

어떤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호텔 선택의 기준이 달라진다. 여자친구 네 명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으로 떠나는 여행. 어떤 호텔에 머물까 고민하던 내게 호찌민에 산 지 2년 된 후배가 말했다. “호찌민은 호텔 수가 여행객 수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베트남 여느 도시에 비해 호텔 가격이 싼 편이 아니에요. 룸이 2개 이상 필요하고 친구 여럿이 함께 모여 객실에서 맥주 한잔이라도 하려면 레지던스형 호텔이 어떨까요?”

그가 호찌민에 와서 1년간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이라며 추천한 곳은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이다. 리조트보다는 호텔이 밀집한 도시에서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만족시켜줄 숙소를 찾을 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접근성과 객실의 퀄리티다.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은 이 조건을 완벽히 충족한다.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은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누리면서 섬세한 하스피탤러티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형 레지던스다. 친구 여러 명과 여행 갔을 때 현지의 식재료로 직접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숙소 공유 사이트를 가끔 이용하는데, 그때마다 불편했던 게 바로 청소와 안전 문제였다. 청소와 안전을 해결할 수 있으면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레지던스 숙소의 장점.

19층 건물에 151개의 아파트먼트와 8개의 펜트하우스를 갖춘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은 호찌민 3군에 자리 잡고 있다. 호찌민 중심부이면서 너무 복잡한 1군과 달리, 소란스러움은 피할 수 있으면서 노트르담 대성당, 사이공 중앙우체국, 통일궁, 사이공 오페라하우스 등 호찌민의 주요 명소와도 접근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호텔 건너편에는 대형 마트가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전쟁박물관 옆 거리에 로컬들이 즐겨 가는 크래프트 비어 바와 라이브 바가 모여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맥주 한잔 하러 가기에도 좋다.

로비에 들어서자, 여느 호텔에서 체크인을 할 때와 기분이 좀 달랐다. 마치 오래 머물 세컨드 하우스에 입주한 기분이랄까?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은 객실 유형이 다양하다. 151개의 객실과 8개의 펜트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싱글이 머물기 좋은 스튜디오 타입부터 디럭스, 프리미어, 룸과 거실이 분리된 이그제큐티브, 패밀리, 그랜드 등 룸 타입이 다양해서 인원에 따라 객실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친구들과 함께 머물렀던 이그제큐티브 룸은 124㎡의 크기로 큰 거실에 주방, 침실과 욕실이 2개, 게다가 책상이 있는 작은 서재까지 갖추고 있었다. 레지던스 호텔답게 객실 내부는 가정집의 편안함에 럭셔리함을 더했다. 넓은 주방과 안락한 소파, 욕조를 갖춘 대리석으로 된 욕실을 보자 ‘아 우리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 중 한 명이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공간은 작은 서재다. 미닫이문을 열고 책상을 올리면 1인용 침대로 변신한다. 작업하기에도 좋지만 다락방처럼 아늑해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객실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구비돼 있어 장기간 여행하거나 장마철에도 불편함이 없다.

가장 마음에 든 건 내 집 주방보다 컸던 주방이다. 제법 큰 냉장고에 인덕션, 오븐, 토스터기까지 갖추고 있어 요리 욕구를 부추겼다. 호텔 앞 마트에서 사 온, 서울에서 자주 먹지 못했던 열대과일로 냉장고를 채우고 나니 마른 논에 물을 채워 놓은 것처럼 뿌듯했다. 여느 때 같았으면 호텔 밖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늦게까지 여흥을 즐겼겠지만 넓은 주방을 놀게 할 수 없었던 나와 친구들은 3차는 과감히 생략하고 객실에서 오붓하게 와인 파티를 열었다.

이틀째 되는 날은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 마케팅 담당자와 펜트하우스를 둘러봤다.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은 비즈니스로 머무는 장기 투숙자, 호찌민 지사에서 일하는 한국 기업의 임원 가족들이 장기 렌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층으로 이루어진 펜트하우스는 296~428㎡의 면적으로 3대가 함께 머물러도 될 정도로 여유로웠다. 옥상 테라스는 호찌민 시내를 파노라마 뷰로 내려다볼 수 있어 특별한 파티나 행사를 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셔우드 스위트에 살았던 후배가 가장 만족스러워했던 건 조식 레스토랑이었다. 1층의 레스토랑 르 카페(Le Café)에서는 매일 아침 베트남, 아시안 요리를 뷔페와 알라카르테 두 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조리실 문 앞에 그날의 스페셜 메뉴를 적어두는데,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라면? 둘 다 선택하면 된다. 매일 아침, 다른 종류의 쌀국수로 해장을 할 수 있다는 건 베트남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부대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수영장은 실외에 있지만 지붕이 덮인 구조라 한낮의 직사광선을 피해 수영을 할 수 있다. 수영을 하다 지치면 자쿠지에 들어가 앉아 쉬었다. 과식을 한 후 잠이 안 오는 날엔 피트니스센터로 내려가 트레드밀 위를 달렸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 여기에 키즈 클럽과 포켓볼을 칠 수 있는 당구장이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숙소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호찌민에서 홀로 내 집처럼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거나 가족, 친구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 모두에게 셔우드 스위트 사이공은 만족스러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