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 ‘바르셀로나 오픈’ 직관하기  - 헤이트래블 - hey!Travel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 ‘바르셀로나 오픈’ 직관하기 

Watching Barcelona Open 2025

스페인에서 축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는 다름아닌 테니스다. 라파엘 나달이 테니스의 황금기를 이끌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대중적으로 즐기게 되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었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도 오랫동안 테니스의 권위를 지켜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바르셀로나 오픈과 마드리드 오픈이 대표적이다. 

이중 바르셀로나 오픈은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에 앞서 열리는 중요한 대회다. 1953년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72년의 역사를 맞았다. 나달이 이 대회에서만 통산 12번 우승하면서 바르셀로나 오픈의 명성이 더욱 높아졌고,  ATP 월드 투어에서도 가장 중요한 클레이 코트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대회는 보통 매년 4월에 열린다. 올해는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경기가 열리는 일주일, 전통이 깃든 ‘레알 클럽 데 테니스 바르셀로나 경기장‘은 테니스를 사랑하는 로컬과 여행자들로 꽉 들어찬다. 경기장 주변으로 엄청난 차량과 사람들이 몰려들고, 경기장에 들어서면 지금까지 여행한 바르셀로나의 열기와는 또다른 도시의 열정이 느껴진다. 어떤 뜨겁고 독점적인 에너지가 이곳에 가득 모여 있다.  

하늘보다 더 진한 파란 색 좌석의 경기장에 들어서면 중앙의 갈색 메인 코트가 한 눈에 들어온다. 클레이 코트의 제왕 ‘나달’에게 헌정된 ‘피스타 라파 나달(Pista Rafa Nadal)’ 코트다. 사람들은 선수들이 입장하기 전의 경기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뜨거워진 관람석을 견디며 대결의 시간을 기다린다. 클레이 코트와 수많은 관중과 그들의 근사한 옷차림까지 구경하느라 눈 멈출 새가 없다.    

경기장은 특별히 선수들의 볼 소리가 크게 울리도록 설계되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의 기합과 볼 소리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 긴장된 침묵 속에 게임이 끝날 때마다 사람들의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약 8만4000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경기장은 그 자체로 독특함과 우아함이 있다.   

토너먼트 형식의 경기가 일주일 동안 열리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원하는 날짜의 토너먼트 경기만 하루 단위로 사서 보거나 혹은 풀 패스를 구매해 모든 세션을 볼 수도 있다. 8강, 준결승, 결승으로 올라갈수록 티켓 값은 당연히 비싸진다. 올해 결승전 티켓은 299유로였다. 

바르셀로나 오픈 2025를 후원한 라 로카 빌리지의 VIP석에서 준준결승전을 직관했다.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의 8강전이었다. 최근 ATP세계 2위에 오른 알카라스는 현재 스페인을 대표하는 단연 최고의 스타다. 나달의 뒤를 이어 스페인 테니스계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그가 플레이하는 모든 경기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8강이었지만 결승 못지 않은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고, 알카라스가 1시간 40분 경기 끝에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덴마크의 홀거 루네와 맞붙어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패했다. 그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혜성처럼 등장한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2023년 윔블던과 2024년 프랑스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그랜드 슬램을 이루었는데, 이 또한 최연소 기록이었다. 현재 알카라스만큼 테니스 신에서 뜨거운 선수는 없다.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하게 플레이하는 모습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뛰어나고, 하드, 클레이, 잔디 등 모든 종류의 코트에서 고루 실력을 발휘해 아낌없는 찬사를 받는 중이다. 그런 인기 절정의 테니스 스타 경기를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볼 수 있었던 건 한마디로 행운이었다. 알카라스의 기술 하나하나, 기합과 숨소리, 온코트에서 쉬는 모습까지 초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멋진 8강전과 함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테니스 경기를 보러 온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옷차림이었다. 국가적인 스포츠 이벤트이자 사교문화의 장 답게 매우 클래식한 스타일부터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바르셀로나 오픈을 위해 오는 여행자라면 어울리는 패션도 당연히 신경 쓸 것 같다. 정수리를 내리꽂는 태양을 가릴 모자와 부채 등의 필수 아이템부터 나만의 테니스 룩으로 화룡정점을 찍어야 할 터! 이 경기장 안에서 인생 샷을 안 남길 여행자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동선이 크지 않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테니스 브랜드를 한번에 쇼핑하고 싶다면? 라 로카 빌리지가 최적의 쇼핑지가 되어줄 수 있다. 클래식한 테니스룩의 대표 브랜드인 라코스테,  격식 있는 테니스 룩 연출의 필수 브랜드 폴로 랄프 로렌, 클럽 테니스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디다스, 기능성과 트렌디함을 겸비한 나이키, 최근 테니스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뉴 발란스 등 다양한 테니스 관련 브랜드를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다. 카탈루냐 지방의 이국적인 정취가 잘 담긴 라 로카 빌리지에서 만족스러운 쇼핑과 식사를 하고, 테니스 대회를 관람하거나 혹은 스케줄에 따라 반대의 일정을 꾸릴 수 있는, 쇼핑과 스포츠가 결합된 완벽한 하루를 완성할 수 있다. 

라 로카 빌리지La Roca Village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라 로카 빌리지는 150개 이상의 전세계 럭셔리 브랜드와 스페인 브랜드를 쇼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연중 최대 60%까지 할인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음식과 휴식도 즐길 수 있는 든든하고 안전한 쇼핑 여행지. 카탈루냐 지방의 정통 음식을 맛볼 있는 ‘아트모스페라스 모르디스코’를 비롯, 다양한 컨셉의 레스토랑과 카페도 여러 군데 있어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스페인 문화와 관련된 예술, 패션 이벤트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열려 여행의 영감을 더해준다.  
www.LaRocaVillage.com

비스터 컬렉션 The Bicester CollectionTM:  
바르셀로나의 라로카 빌리지, 런던의 비스터 빌리지, 파리의 라발레 빌리지 등 유럽의 주요 대도시와 중국 상하이, 쑤저우 그리고 지난 10월에 오픈한 뉴욕 벨몬트 파크 빌리지까지 전세계에 12개의 빌리지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럭셔리 쇼핑 여행지다. 빌리지마다 각 도시의 독특한 문화와 건축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어 여행의 감성도 충만하게 느낄 수 있다. 쇼핑을 기본으로 그 도시의 정통 음식과 여유로운 휴식이 모두 가능한 곳. 여기에 다양한 문화 예술과 패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나드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행사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세계 여행자에게 확장된 경험의 폭을 선사한다.  
www.TheBicesterCollec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