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진의 에히메현 소도시 여행 - 헤이트래블 - hey!Travel


  • written by LEE JIHYE
  • PHOTOGRAPHY BY JEON JAEHO
  • Supported by EHIME PREFECTURE, INPAINTERGLOBAL

배우 박소진의 에히메현 소도시 여행

Ehime’s Untold Stories

배우 박소진에게 여행이란 비워내기 그리고 자신을 제한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이다. 그와 함께 에히메현의 마쓰야마시, 오즈시 곳곳을 자유롭게 누볐다.
  • written by LEE JI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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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8일

MATSUYAMA
에히메 여행의 시작, 마쓰야마

보 디테일 니트 아우터, 스커트 세트업은 오라제니시스. 안경은 젠틀몬스터. 블라우스, 스타킹, 앵클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폭설이 내린 서울을 뒤로하고 일본으로 향했다. 1시간가량 비행 후 마쓰야마 공항을 나서는데 포근한 가을 날씨가 잠깐 시간 감각을 어지럽혔다. “한 달 정도 뒤로 감기한 것 같아요.” 배우 박소진이 첫 감상을 내뱉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 다정한 웃음을 머금은 그와의 3박 4일 에히메 여행이 시작됐다. 일본의 네 섬 중에서도 가장 작은 시코쿠 북서쪽에 길게 자리한 에히메현은 현청이 있는 마쓰야마를 비롯해 이마바리, 오즈, 우와지마 등의 열한 개 도시가 모인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고온천이 있는 마쓰야마와 고즈넉한 소도시 오즈가 이번 여행의 목적지다.
“2023년, 영화 촬영차 기타큐슈에 머물렀어요. 그때 처음으로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알았죠. 화려하기보단 소박하면서도 평화로운 모습에 끌렸어요. 동네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나만 아는 곳이 생기는 것도 재밌었죠. 어느 날엔 ‘옆 골목에서 맛있는 식당을 찾았다’며 동료들과 찾아가기도 했고요. 처음 에히메 여행을 제안받았을 때도 ‘이 소도시에도 재밌는 게 엄청 많겠구나!’ 하는 생각에 별 고민 없이 가겠다고 했죠.”
우리의 첫 행선지는 도고온천 본관. 마쓰야마성과 더불어 마쓰야마 여행의 필수 코스이자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인 이곳은 얼마 전, 5년 반의 보수 공사를 끝내고 전관 영업을 재개했다. 공중목욕탕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의 중요문화재에 지정될 만큼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프가 됐다고 알려져 수많은 여행자가 마쓰야마를 찾는 이유가 되었다.
“여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 자체인데요? 치히로가 일했던 온천 ‘유야(油屋)’와 똑같잖아요!” 100여 년이 넘는 누각의 유려한 곡선을 눈으로 훑으며, 그는 달뜬 목소리로 말했다. 줄지어 선 인력거를 지나 온천 안으로 들어서자 일본 황실 전용으로 만든 목욕탕인 유신텐과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가 사용했던 방이 잘 보존돼 있었다. 도고온천은 18곳의 원천에서 끌어 올린 각기 다른 온도(20-55℃)의 온천수를 적당한 수온이 되도록 섞어 욕조로 내보낸다. 온천수 이외의 물은 섞지 않은 순수 알칼리성 온천수라 피부 미용에 특히 좋다고 알려졌다. 리뉴얼 후 새로 생긴 두 곳의 휴게 공간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근 사람들은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며 쉬고 있었다.

소도시의 새로운 매력

패턴 셔츠, 버뮤다 팬츠는 자라. 골드 반지는 넘버링. 스퀘어 펌프스는 브리아나.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주변에 유카타를 입은 뽀얀 얼굴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했더니 온천을 하고 나온 것이었군요. 도고온천 본관을 중심으로 상점가가 발달했나 봐요. 귀여운 곳이 많아서 어딜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말과는 달리 박소진은 발길 닿는 대로 거침없이 들어갔다. 감귤주스집에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주스를 따라 마시고, 이마바리타월을 한가득 쇼핑하더니 어느새 유명하다는 당고를 손에 쥔 채 걷고 있다. 계획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도쿄 지하철 안, 옆자리 승객에게 맛집을 물어 따라갔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니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여행할 때 미리 먹고 싶은 것이나 가고 싶은 곳을 정해두지 않아요. 발길 닿는 대로 걷고 맛있어 보이는 걸 먹어요. 계획이 어긋나도 스트레스받는 일이 거의 없어요. 사실 일할 땐 철저하게 계획적이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라 일로 만난 사람들은 모르는 모습이죠. 그래서 여행을 좋아해요. 저를 있는 그대로, 편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명분이 되니까요.”
레트로한 거리와 상점가를 거닐다 보니 어느새 봇짱 가라쿠리 도케이, 일명 ‘도련님 시계’에 다다랐다. 어딜 가든 20~30분 이내로 걸어 다닐 수 있는 도고 상점가에서 도련님 시계는 마주칠 수밖에 없는 볼거리.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배경이 된 도시답게 곳곳에서 그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도련님 시계에선 소설 속 주인공들이 매 시각마다 모습을 드러내 음악에 맞춰 움직인다. 시계가 있는 광장 주변에는 레트로한 외관의 봇짱열차와 역사를 리뉴얼해 운영하는 카페 스타벅스도 있어 언제나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
박소진에게 좀 더 새로운 마쓰야마를 보여주고 싶어 도고 골프 클럽으로 향했다. 골프에 입문한 지 1년 남짓, 그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는 그에게 일본의 골프장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반나절 플레이를 하고 나온 그의 얼굴은 추운 날씨에도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한국의 골프장과는 꽤 달랐어요.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살려 관리한 느낌이었죠. 덕분에 일본의 정원 속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마쓰야마 시내와도 가깝고 한국어 태블릿이 장착돼 편리했고요. 다음 소도시 오즈에서 갈 골프장이 한층 기대되는걸요.”

400년 전 축성된 마쓰야마성은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구릉지에 자리했다.
호젓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고 골프 클럽.

OZU
시간 여행자의 도시, 오즈

재킷은 마론에디션. 베스트는 가니. 귀고리는 넘버링. 숄더백은 오에프씨. 삭스 부츠는 자라.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마쓰야마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을 달려 오즈시에 도착했다. 고풍스러운 고택과 트렌디한 상점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은 마을이다. 작고 한적한 길거리엔 로컬 제품을 판매하는 숍들이 촘촘히 들어섰다.
오즈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닛포니아 호텔 오즈 캐슬 타운이 들어서면서부터다. 인구가 빠져나가며 한때 쇠퇴의 길을 걸었지만, 마을 전체에 포진된 오래된 민가를 개조해 호텔로 바꾸며 관광객을 모았다. 현재까지 26채의 고민가를 수리했고
31개의 객실을 운영한다. 객실이 한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번주의 집무실, 거상의 저택과 곳간, 창업한 지 400년 된 노포, 오즈의 유서 깊은 건축물 등 각각 다른 곳에 자리해 마을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호텔이 발달하며 1층의 상가나 거리도 자연스럽게 발전했다. 덕분에 오즈시는 일본 내에서도 소도시 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곳이다. 30분 남짓 마을을 걷다 보니 자연스레 오즈 마을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제가 생각했던 일본 소도시 그 자체예요! 작고 귀여우면서 고요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완벽한 곳이네요.” 박소진은 혼자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을 다니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참 만에 대답이 돌아왔다.
“연습실에서 100번 연습하는 것과 100번 무대에 오르는 건 차원이 달라요. 연습은 혼자만 해도 되지만, 실전은 그게 아니잖아요? 동료, 스태프, 관객과 호흡하며 얻는 것이 제 자산이 됐어요. 연기 역시 누군가와 상호작용을 하며 경험을 쌓는 것이죠.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니에요. 오래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니 뭘 하든 그래요. 서로 주고받는 무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죠. 그래서 어쩔 땐 혼자 있는 게 더 편해요. 특히 여행이 그래요. 홀로 사색하고 저와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렇게 박소진은 오즈에서 한참을 혼자 산책했다. 목적지도 없는 듯한 그의 발걸음을 먼발치에서 따르며, 자신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배우의 뒷모습을 보았다.

완벽한 평온함을 찾아서

스웨터는 스무드무드. 원피스는 시야쥬. 스트랩 힐은 브리아나.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다음 날 아침, 숲속 산장이 떠오르는 닛포니아 호텔 조식당에 들어서니 개운한 얼굴의 박소진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간밤의 안부를 물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밤이었어요. 1년 전부터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 그날의 감정을 주로 써요. 어제는 평소보다 더 깊은 감정을 글로 표현했어요.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나 봐요. 고택의 온기가 준 안온함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죠.”
아침 일찍 가류산장으로 나섰다. 한적하고 좁은 길로 새 우는 소리, 떨어진 낙엽을 쓰는 빗자루 소리가 평화롭게 퍼져나간다. 호텔에서 5분 남짓 걸으니 금세 목적지에 닿았다. 오즈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명승지로 손꼽히는 가류산장은 에도 시대 번주의 정원이자 메이지 시대 대상인의 별장으로, 일본 정원 건축의 극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교토의 가쓰라리큐 정원과도 비교되는데, 산에 둘러싸인 분지 지형인 것 역시 교토와 비슷해 오즈시를 종종 ‘작은 교토’라 부르기도 한다.

닛포니아 호텔 오즈 캐슬 타운의 조식당. 

가류산장은 달과 배를 형상화한 입구의 돌벽부터 특별하다. 손잡이, 창호지까지 구석구석 장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사계절을 섬세하게 표현한 안채 ‘가류인’에서 건축가들의 세심함에 놀라기도 잠시, 오솔길을 따라 석등과 작은 다실, 꽃과 나무를 지나면 절벽 끝에 자리한 암자 ‘후로안’이 눈에 들어온다. 가류산장 내에서도 가장 풍경이 좋은 다실로 달빛이 들어오는 각도까지 계산한 공간미에 저절로 탄성이 새어 나온다. 다실 안에선 흐르는 강물과 오래된 수목이 사방을 가득 채우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박소진은 다실 안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그가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보였다. “윤슬이 반짝이는 히지카와강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시끄러운 속이 차분하게 내려앉는 것 같아요. 전 언제나 머릿속에 생각이 떠나지 않거든요. 더 솔직히 말하자면 밝고 긍정적인 사람과는 거리가 멀어요. 그런데 여기 이렇게 앉아 있으니, 모든 걱정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네요. 봄에 벚꽃이 피면 더 아름다울 것 같아요.”

에히메라는 추억

히지카와강을 내려다보며 또 다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오즈성으로 발길을 돌렸다.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이 작은 성은 고즈넉한 주변과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일본 최초로 전통 공법으로 천수각을 복원한 오즈성은 과거의 도면과 사진 자료 덕분에 거의 원형에 가까워졌다. 성의 주요 건물 중 4기의 망루가 국가 중요 문화재다.
도착과 동시에 날이 흐려지더니 보슬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박소진은 갑작스러운 비에 당황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성 안으로 씩씩하게 걸어 들어갔다. 내부에 마련된 안내문부터 성 구축 과정이나 과거 사용하던 갑옷 등 전시품들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망루 꼭대기에 올라 한참 동안 사진을 찍었다. 비는 그사이 그쳤다. 밖으로 나온 그는 재빨리 스태프들에게 다가가 물었다. “성 안에서는 무지개가 보였는데, 못 봤지?” 하지만 바깥에 있던 스태프들도 이미 저마다의 자리에서 무지개를 감상한 뒤였다. 그 사실을 안 박소진의 목소리는 한결 가벼워졌다. “아, 너무 다행이야. 이 예쁜 걸 나만 본 게 아니라서.”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여행 내내 재밌거나 예쁘고 맛있는 것들을 스태프들과 나누려 했다.
“이번 여행에서 좋은 스태프와 일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제가 즐기고 촬영에 몰입할 때마다 자기 일처럼 즐거워하고 예뻐하는 것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촬영이지만 진짜 여행처럼 즐길 수 있던 것도 모두 스태프들 덕분이에요.”

잘 관리된 일본식 정원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오즈 골프장.

그와 마지막 목적지인 오즈 골프장으로 향했다. 산악 특유의 업다운 코스를 보유한 오랜 역사의 골프장이다. 매 코스가 길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어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넓은 층의 고객을 보유했다. 바쁜 일정 탓에 마쓰야마에서는 오래 즐기지 못한 골프를 오즈에서만큼은 실컷 칠 수 있도록 박소진에게 시간을 내어주었다. 그는 18홀 내내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플레이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한 샷을 칠 때마다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솔직히 저 골프 잘 못 쳐요. 그래도 골프장 촬영을 위해 한 달 동안 레슨을 받았어요. 매일 공 200개씩 치면서요. 샷 한 번을 해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촬영이 끝나고 이렇게 다 같이 골프를 치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장난기 넘치는 그는 이날 인생 처음으로 버디를 쳤다. 플레이가 끝나고, 여전히 웃음을 머금은 박소진이 말했다. “오즈 골프장은 유난히 아늑했어요. 카트가 자동으로 운행돼 저 같은 초보도 편했죠. 오랜 시간에 걸쳐 관리해온 역사가 곳곳에서 느껴져 고급스러웠어요.”
먹고 마시고 구경하고 걷는 시간이 빠르게 지난다. 박소진의 에히메 여행이 막바지에 왔다. 마지막 날 밤, 라운지에서 시끌벅적한 와인 파티가 열렸다. 기분 좋게 취한 그에게 에히메를 돌아본 소감과 다음 여행 계획을 물었다. “확신하건대, 에히메에 곧 다시 올 거예요. 도고온천 앞의 하이카라도리 상점가나 마쓰야마 시내에 미처 즐기지 못한 곳이 너무 많아요. 그땐 오즈에 오래 머무르려고요. 골프 치고 와서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며 노을 지는 풍경을 볼 거예요.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반신욕을 한 뒤 일기를 쓰고 일찍 잠드는 것도 좋겠네요. 벌써 다음 에히메가 기대되는걸요.”


OZU
오즈에서 놓치면 아쉬운 숍

오즈 플러스
3년 전 오픈한 오가닉 타월 중심의 편집숍이다. 150년 된 양조장에서 만든 간장, 식물성 목랍으로 만든 양초, 수제로 만드는 전통 종이인 오즈와시 등 에히메 지역의 상품만 큐레이션해 판매한다.
인스타그램 ozu.plus

무라카미 저택 상점가
유명한 목랍 제조회사였던 무라카미 가문의 주택을 리모델링한 편집숍 겸 카페.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목재 건물로, 뒤편에 아담한 정원이 있어 차 한잔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인스타그램 murakamitei.ozu

오즈 로바타 아부라야
오즈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외식 장소. 주말엔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인기 식당이다. 채소, 생선, 된장, 쌀, 술까지 로컬에서 가져온다. 점심에는 돼지고기와 밤을 졸인 덮밥을, 저녁에는 야키토리 코스 요리를 경험해보자.
홈페이지 roundtable-tky.com/aburaya

MATSUYAMA
마쓰야마 여행자를 위한 리스트

에히메의 식탁 1970
“에히메에선 수도꼭지만 돌려도 감귤주스가 나온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감귤이 많이 생산된다. 이 농담에서 시작한 콘셉추얼한 주스집. 20여 종류의 감귤주스를 맛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ehimeno_syokutaku1970

이오리타월 본점
이오리타월은 에히메현 명물인 이마바리타월 편집숍이다. 뛰어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인스타그램 iori_towel

일 포지타노
봇짱 가라쿠리 도케이(봇짱 시계탑) 광장에 접해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이다. 예약 후 코스 요리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 피자 종류가 모두 맛있다.
홈페이지 auberge-dogo.com/restaurant/

하이카라도리 상점가
전차 도고온센역 앞에서 도고온천 본관까지 ‘ㄴ’자 형태로 이어진 약 250m의 아케이드 상점가. 에히메와 도고의 특산품, 레스토랑, 기념품 매장 등이 빼곡하다.
홈페이지 dogo.or.jp

아루네
오래된 민가를 개조한 잡화점으로 의류, 잡화부터 도자기, 현지 식료품까지 다양한 로컬 제품을 큐레이션해 판매한다. 2층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인스타그램 arune0423

호텔 고와쿠엔 하루카
도고온천 본관과 상점가 바로 앞에 자리한 호텔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뷔페식 저녁 식사 후엔 노천탕에 들르는 것도 빼놓지 말자.
인스타그램 kowakuenharuka


스타일리스트 차주연 메이크업 이인하(알루) 헤어 김민정(알루) 필름 임수빈, 이연우(하이마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