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eben
스틸레벤은 영어로는 ‘still life’, 즉 정물을 뜻하는 덴마크어다. 2002년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를 졸업한 두 여성이 설립한 편집숍. 자체 제작한 텍스타일과 세라믹이 가장 인기가 많고, 뉴트럴 컬러의 가구나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에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컬러 팔레트의 일상용품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로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로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품도 고루 갖추고 있어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뇌레포트역 바로 곁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매장 길 건너에는 코펜하겐 로컬들의 식탁인 마켓 토르베할레넨도 있다.
주소 Frederiksborggade 22, 1360 København
Dora
사랑스럽고 다정한 코펜하겐 로컬이 운영하는 보물 창고. 매장과 꼭 닮은 두 모녀가 운영하는 도라에 들어서면 우선 그 포근한 분위기에 긴장이 누그러진다. 전 세계에서 공수한 귀엽거나 기능적이고, 때로는 무용한 제품들이 각자의 질서 아래 진열되어 있다. 게다가 운이 좋다면 저렴한 가격에 빈티지 가구, 조명, 글라스 등도 건질 수 있어 말 그대로 쇼핑하는 재미가 있는 곳. 코펜하겐 여행을 기념할 만한 소소한 액세서리를 찾고 있다면 이곳이 답이다. 근방에 있는 로컬들에게 인기 높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이아유의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도 놓치지 말자.
주소 Værnedamsvej 6, 1619 København
Tadaima
북유럽의 가장 트렌디한 도시로 명성 높은 코펜하겐에서 아티스트가 만든 오브제 하나를 구입하고 싶다면 타다이마를 추천한다. 매거진 아트 디렉터였던 하넨 베르잔츠가 그녀의 딸 조세핀과 공동 운영한다. 집처럼 따뜻하고 편안하며 애정이 넘치는 장소에서 두고두고 쓰고 싶은 제품을 아티스트와 협업해 제작하거나 큐레이션한다. 근처에 있는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에서 전시 관람 후 방문하면 디자인과 아트 여행을 한 번에 하는 셈. 제품 소싱 단계부터 재료를 어디에서 조달하는지, 어떤 재료와 공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지속가능성 측면도 꼼꼼하게 체크한다.
주소 Toldbodgade 53, 1253 København
Dansk Made for Rooms
집을 꾸밀 아이디어와 새로운 인테리어용품이 필요하다면 단스크 메이드 포 룸즈에 꼭 들러야 한다. 지금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는 일본의 나이체어 엑스(Nychair X), 프랑스의 사브레(Sabre)처럼 주방, 침실, 서재가 연상되는 공간에 소재, 기능, 외관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제품들이 계절감에 맞춰 진열되어 있다.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데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갤러리 같은 매장을 환하게 밝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계산대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터. 이커머스 수익의 일부를 탄소 중립에 지원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주소 Istedgade 80, 1650 Københa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