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와 닮은 사람, 김지석 - 헤이트래블 - hey!Travel

  • written by Ryu Jin
  • PHOTOGRAPHY BY JEON JAEHO
  • SUPPORTED BY Hawai‘i Tourism Korea

하와이와 닮은 사람, 김지석

Hawaiʻi : INTO THE NATURE

하와이어 말라마(Mālama)는 ‘배려’, ‘돌보다’라는 뜻. 배우 김지석과 바다, 숲, 산, 동물과 식물이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도록 돌보며 땅을 지켜온 하와이안의 스피릿으로 카우아이와 오아후 곳곳을 누볐다.
  • written by Ryu Jin
  • PHOTOGRAPHY BY JEON JAEHO
  • SUPPORTED BY Hawai‘i Tourism Korea
2024년 10월 30일

시크릿 아일랜드에서 비치 브레이크

쿠알로아 랜치는 하와이에서 제대로 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을 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랜치의 사유지에 들어선 시크릿 아일랜드는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비밀스러운 해변. 카약, 스탠드업 패들 보딩(SUP), 비치 발리볼 등의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UTV 타고 오프로드

하와이어로 ‘긴 허리’라는 뜻의 쿠알로아는 과거 카메하메하 왕족이 무예를수련하던 곳으로 사탕수수밭, 목장을 거쳐 지금의 네이처 파크가 됐다. 약 500만 평이라는 압도적인 규모의 공원 안에선 오프로드를 달리며 오아후 동쪽의 절경을 감상하는 UTV 랩터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코아 나무 심기

‘말라마 하와이’는 지속가능한 하와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제안하는 캠페인으로 ‘하와이 배려 여행’이라는 뜻이다. 쿠알로아 랜치에선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하와이 토착 식물로 가구, 카누, 식기 등에 두루 쓰이는 코아 나무를 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목장에서 말 타기

목장이 전신인 쿠알로아 랜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말 타기. 적토마의 따뜻한 등 위에 오르면 목장을 병풍처럼 두른 쿠알로아산맥과 모콜리이섬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영화 세트장을 관람하는 무비 투어, 정글 탐험 등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와이메아 캐니언 하이킹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하와이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묘사한 카우아이 섬의 와이메아 캐니언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협곡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10만 년 이상 침식된 깊이 1km 안팎의 골짜기가 약 10km 이상 이어진 비현실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바로 위에 자리한 칼랄라우 밸리는 <쥬라기 월드> <킹콩> 등을 비롯, 수많은 영화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전망대 옆으로 난 샛길을 따라 걸으면 협곡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나팔리 코스트 보트 투어

카우아이섬의 북서쪽 해안을 따라 이어진 거대한 절벽 군락, 나팔리 코스트는 500만 년 전 화산활동의 산물이다. 27k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기암의 장엄한 산세를 가까이에서 담으려면 래프팅 보트에 올라야 한다. 절벽 앞 스노클링 포인트에선 녹색바다거북, 물개, 고래와 같은 신비로운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


어떤 자연은 생김이 지나치게 완벽해서 기념엽서나 달력 속 사진처럼 상투적으로 느껴진다. 칼랄라우 계곡(Kalalau Valley)이 그랬다. 흐트러짐 없는 구름, 금속처럼 쨍한 하늘, 칼각 잡힌 협곡 능선 아래 모든 초록 빛깔을 고르게 품은 숲…. 결벽과 강박에 사로잡힌 완벽주의자가 빚고 채색한 것 같은 이 풍경 안으로 훤칠한 남자가 저벅저벅 걸어 들어왔다. “여기에 서면 될까요?”
카메라의 존재를 잊은듯 절벽 끝에서 아득한 수평선으로 한참 눈을 던지는 배우 김지석과 어제 카우아이(Kaua‘i)에 왔다. 약 2천 8백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탄생한 하와이제도의 섬. 지구의 요동이 멈춘 후 영겁의 세월 동안 비와 바람, 파도가 빚은 산과 협곡, 숲과 해안이 전체 면적의 80%를 이루는 이곳은 탐험가 제임스 쿡이 하와이제도를 처음 발견했던 1778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간직한 땅이다. 긴 비행의 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길을 나선 까닭도 그 때문. 섬을 관통하는 도로가 없어 어디로 향하든 시간이 걸린다. 카우아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칼랄라우 전망대(Kalalau Lookout)로 향하는 길, 차 안에서 연신 고개를 돌려 눈과 휴대폰 카메라에 바깥 풍광을 담는 그를 보며 안도의 숨을 뱉었다.
<쥬라기 월드> <킹콩>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의 배경지로 유명한 칼랄라우 계곡을 지나 10만여 년의 세월이 빚은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을 찍고 다시 길 위에 올랐다. ‘하와이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협곡 주변의 난도 낮은 트레일을 걷고 유칼립투스 나무가 우거진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었던 첫 일정이 여정에서 가장 유유자적한 시간이었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그때의 한가함을 더 제대로 누렸을 것이다. 이후 우리 앞에 펼쳐진 건 ‘여행’이라고 쓰고 ‘고행’이라고 읽고 싶은 순간들. 500만 년 전 화산활동의 산물이자 ‘카우아이의 보석’으로 불리는 나팔리 코스트(Nāpali Coast)로 출항하는 배들이 정박한 항구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홍보 영상에서 본 것 같은 제트 보트를 봤을 때 조국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5시간 동안 이어진 우리의 항해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내가 찬 아이워치가 기록한 걸음 수가 입증한다. 그 시계는 내게 ‘당신은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저녁 6시 사이에 약 2만 보를 걸었다’고 일러줬지만 그 배엔 걸을 만한 공간이 없다. 태평양의 매몰찬 물살을 오프로드 위 사륜구동처럼 가르는 통통배 위에서 내 엉덩이가 2만여 회 공중 부양했다가 낙하했다는 얘기다. 무려 27k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500만 년 전 화산활동이 만들어낸 기암절벽의 웅장한 형세, 신들의 정원이라는 묘사가 곧장 이해되는 협곡 숲, 신성한 기운을 내뿜는 폭포수와 불시에 나타나 도파민 분출을 부추기는 스피너돌고래(Spinner Dolphin)가 멀미와 엉치 통증을 잠깐 잊도록 도와줬지만 “중간에 내려서 차로 갈아타고 숙소로 돌아갈 순 없나요?”라고 물어본 어느 스태프의 애원도 십분 이해한다. 그에게 “네, 알아보긴 할게요”라고 얼버무렸지만 사실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긴 딱 하나였다. “나팔리 코스트는 야생입니다.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일절 없어요. 정 내리고 싶다면 수일 동안 협곡을 건너 걸어서 돌아와야 합니다. 영화 <호빗> 알아요? 거기에 나오는 빌보 배긴스처럼요.”
멀미, 배 안으로 수없이 들이닥치는 짠 물벼락 공세에 전의를 상실한 스태프들과 달리 김지석은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남태평양의 짙푸른 심해로 뛰어드는 일. 유튜브 영상을 찍는 카메라가 자신의 모습을 구석구석 겨냥하고 있었지만 머리 스타일이 망가져도, 반바지가 치골 아래로 흘러내려도 아랑곳없이 수영과 잠수, 물고기 탐색을 7살 남자애처럼 즐기는 일. ‘지금이 아니면 언제?(If Not Now, When?)’를 진짜 실천하는 인간처럼. 그가 피곤하고 귀찮아서 쭈뼛대던 우리까지 기어이 바다로 뛰어들도록 부추기지 않았다면 나의 기억에 나팔리 코스트는 황홀한 색의 열대어들, 호누(Honu)로 불리는 초록바다거북의 정수리를 관찰하며 유영했던 바다가 아니라 경치만 좋은 전지훈련지로 남았을 것이다.
그의 그런 모습, 나이 들지 않은 호기심과 진심 어린 질문, 시의적절한 농담과 장난, 독려와 경청, 꾸밈없는 표정은 하와이에서 머문 시간 내내 나와 팀의 아르기닌이 되어줬다. 카우아이에서 사흘, 오아후에서 사흘 동고동락한 후 마지막 밤에 그와 마주 앉았을 때 첫날의 서먹함 대신 전우애 같은 것이 느껴졌다고 말하면 과장된 감정으로 비칠까? 나는 낯선 곳에서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이와는 어떤 말이든 나눌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새삼스럽고 낯간지러워서 일상이라는 시공간에선 잘 꺼내지 않지만, 나누면 오래 좋은 기운으로 남는 대화 말이다. 김지석과 며칠 동안 나눈 그런 이야기들.


Q 어땠어요? 첫 하와이. 모든 걸 다 갖춘 곳 같아요. 때 묻지 않은 자연, 느긋한 삶,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


Q 실은 ‘날것의 자연에 저 사람을 던져놔도 괜찮을까?’ 했어요. 도시를 훨씬 더 좋아할 것 같아서요. 저는 자연을 더 좋아해요. 제가 여정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8할은 자연이었어요.


Q 왜요?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 때문이겠죠. 스케줄에 쫓기기도 하고, 알려진 얼굴이다 보니 보는 눈이 많으니까요. 그런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 자연만 한 곳이 있을까요? 가서 나를 게워내고 비우는 시간을 보내요.


Q 카우아이라는 대자연에선 뭘 덜고 뭘 얻었나요? 와이메아 캐니언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아래에서는 올려다봤잖아요. 수백만, 수천만 년이라는 시간을 건너온 자연의 거대함을 온 감각으로 경험하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그냥 점이고 내가 느끼는 삶의 무게, 무거운 고민 같은 것은 그 점보다 더 작고 하찮다. 그럴 때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물론 일상으로 돌아가면 곧 까먹겠지만 그런 순간들에 느낀 것, 깨달은 것이 쌓이는 경험이 저한텐 아주 소중해요.


Q 하와이에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있다면 뭘 꼽고 싶어요? 오아후에서 간 쿠알로아 랜치 숲에 심은 코아 나무. 처음엔 화보 촬영을 위한 체험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거든요. 가이드에게 하와이에서 지켜야 할 멸종 위기의 고유종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그 아기 나무를 화분에서 조심스럽게 꺼내 땅에 묻고 맨손으로 흙을 다지고 물을 주면서 이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Q 그때 굉장히 몰두하는 얼굴을 봤어요. 제가 아직 미혼이긴 하지만 정말 아빠의 마음으로 ‘이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얼마나 잘 자랐을까?’ 궁금해질 때쯤 돌아올 것 같아요. 더 나중엔 제 가족, 아이들과 함께 와서 “저거 아빠가 심은 나무야” 하고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래서 위치도 외워뒀어요. 거기에서 제일 큰 나무 바로 뒤, 왼쪽에 있는 나무 기준으로 끝에서 두 번째.


Q 인생의 어떤 시기마다 여행의 이유가 다르잖아요.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 쉼, 자아 발견 같은 것. 요즘 자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예요? 요즘 제게 여행은 납작해지고 찌그러진 나를 둥그렇게 부풀리는 시간이에요. 살다 보면 여기 치이고 저기 치여서 찌그러지고 짓눌리잖아요. 저는 여행을 하는 동안 그 납작해진 것들을 이렇게 저렇게 잘 펴서 원래의 동그란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Q 그 동그랗게 만드는 시간들이 쌓여서 우리가 알고 있는 ‘김지석’이란 배우의 이미지가 됐나 봐요. 오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나 김지석이랑 하와이에 가”라고 했을 때 백이면 백 다 “나 그 사람 좋아해”라고 하더라고요. 그중 한 명에게 “왜 좋아해?” 하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을 했어요.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어?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잖아.” (삐져나오는 흐뭇한 웃음을 참으며) 거짓말.


Q 진짜예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이유 같아요. 우리가 저 사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데뷔 20년 차 배우로서 보여준 다양한 필모그래피도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이나 개인 유튜브에서 보여준, 구김살도 거리낌도 없는 솔직한 모습들. 그래서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대중이 잘 모르는 김지석의 일면은 뭘까? 당연히 그런 면이 있죠. 너무 많죠. 그래서 저는 내려갈 일만 남은 거예요. 흐흐. 기대치가 너무 높으니까. 사람들이 제 유튜브에서 아버지를 보고 저한테 “그런 아빠 밑에서 자라서 부럽다” “아버지 때문에 김지석이 더 좋아졌다” 같은 말을 해요. 팬들은 우리 아버지한테 이런 DM을 보낸대요. “아버님. 저예요. 며느리.” 그게 참 기분 좋고 감사하긴 하지만 그런 모습은 그저 제 일각이에요. 미화된 모습일 수도 있고요. 저는 잘 투덜거리고요. 혼자 있을 때 막 고함도 질러요. 화가 많거든요. 친한 사람들은 다 알아요. 아니, 우리 고양이들이 제일 잘 알 거예요.


Q 제가 며칠 같이 보내며 본 의외의 모습은 슬쩍 보이는 예민한 눈빛이었어요. 저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예민함은 정말 좋은 무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예민함을 어떻게 사용하나요? 연기를 계속하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관찰하고 집중하는 삶을 살아왔잖아요. 그래서 제 감정도 예민하고 남의 감정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요. ‘이 인물은 왜 이렇게 느낄까? 저 사람은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이해해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나 자신에게 집중을 못 하더라고요. 내가 나를 잘 알아야지 남도 표현할 수 있는데.


Q 보면 볼수록 자신을 잘 아는 사람 같아요. 그것도 쉽지 않거든요. 머리가 좋아서 그런가? 사실 제가 스스로 알아차린 게 아니에요. 저랑 아주 가까운 사람이 얘기해줘서 깨달았죠. “넌 안테나가 늘 밖을 향해 있어. 너를 더 들여다봐야 해.” 그 말을 듣기 전까진 전혀 몰랐어요. 내가 나를 들여다보려는 시도조차 안 하고 밖만 기웃대고 살아온 걸.


Q 안테나를 안으로 돌리기 위해 뭘 해요? 나를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 글쓰기예요. 메모장을 자주 열어서 감정, 생각, 기분 같은 걸 막 써놓고 나중에 들여다보며 곱씹는 습관이 있어요. 어떤 글은 너무 아름다운데, 어떤 글엔 욕만 잔뜩 있어요.(웃음) 아름답지 않아도 뭐 어떡해요. 그게 다 난데.


Q 그 글을 보며 나를 곱씹을 때요.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 있어요? 아님 별로 마음에 안 들 때가 더 많나요? 별로일 때가 많죠. 만족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 대개는 좀 짠해요. 나 자신이 짠해서 안아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나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토닥여요. 그럼 마음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Q 잘해왔잖아요. 10편의 영화, 38편의 드라마 같은 숫자는 아무나 이룰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배우 20년 차에 느끼는 연기 혹은 연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은 뭐예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것. 매력이지만 양날의 검이기도 하죠. 나 자신에게 생채기를 내며 감정을 짜내고 끌어올려야 하니까요. 그래도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내가 표현한 어떤 인물과 감정에 한껏 이입하는 걸 볼 때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그 반대라면 상실감이 크고요.


Q 얘길 듣다 보니 이게 궁금해졌어요. 김지석이 김보석(본명)에게 끼친 영향. 악영향이요? 아님 좋은 영향?


Q ‘악’을 먼저 얘기하네요? 그렇게 느껴요? 음…. 재산과 명성을 줬고 자유와 충분한 숙면 같은 것을 앗아가고…. 근데 이게 원하는 답인가요? 김지석이 되기 전의 김보석이 그리운 마음은 있어요. 김지석이 김보석에게 준 영향은… 지금 당장 결론을 내놓기보단 제가 앞으로, 쭉 가지고 있어야 할 질문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