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iateur Bagel
생 비아토 베이글은 1953년 하이먼 셀리그먼(Hyman Seligman)과 그의 제자 마이어 루코비치(Myer Lewkowicz)가 설립했다. 빈티지 상점과 오래된 카페, 힙한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몬트리올 마일 엔드(Mile End)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생 비아토 베이글은 몬트리올 출신 가수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단골 가게이자 당시 찰스 왕자가 20더즌(120개) 베이글을 사간 일화로도 유명한 곳이다. 현재는 루코비치의 후계자인 조 모레나(Joe Morena)가 생 비아토 베이글을 이끌고 있다. 종종 사람들이 몬트리올 베이글과 뉴욕 베이글을 비교하곤 하는데, 푹신한 뉴욕 베이글에 비해 몬트리올 베이글은 좀 더 쫀쫀하고 밀도가 높아 씹을수록 단맛과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 또한 뉴욕 베이글에 비해 작아서 앉은 자리에서 몇 개는 거뜬히 먹을 수 있다. 클래식 베이글도 유명하지만 로즈메리나 시솔트 베이글처럼 생 비아토 베이글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창의적인 메뉴도 꼭 맛보길.
주소 263 Rue Saint-Viateur O
홈페이지 www.stviateurbagel.com
Pichaï
피차이는 오스트리야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 위치한 타이 음식점으로 전통 태국 음식에 창의적인 트위스트를 가미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야 스토어와 피차이 모두 생 위베르(St. Hubert) 거리에 있다. 총괄 셰프 제시 멀더(Jesse Mulder)는 수년간 쌓은 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르딕 슈림프, 송어와 같은 캐나다 현지 재료를 사용한 태국 음식을 선보인다. 내추럴 와인을 포함한 와인 셀렉션도 훌륭하며 브라세리 던햄(Brasserie Dunham)과 같은 크래프트 비어와 사이더도 맛볼 수 있다. 태국 티로 맛을 낸 디저트처럼 여느 레스토랑에서 볼 수 없는 음식이 인상적이다. 자매 레스토랑으로 에피세리 품푸이(Épicerie Pumpui)도 운영 중인데, 두 곳 모두 몬트리올 최고의 태국 음식점으로 손꼽히는 맛집이다. 때문에 오픈 시간부터 매장 내 식사는 물론 테이크아웃 손님으로 늘 북적북적하다. 피차이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춰 다소 싱겁거나 맵지 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태국 현지 음식처럼 시고 짜고 매운 맛이 조화를 이룬다. 몬트리올 로컬은 물론 태국 현지인들, 여행자들에게도 입소문이 자자한 피차이는 몬트리올의 보물 같은 곳이다.
주소 5985 Rue St-Hubert
홈페이지 pichai.biz
Saint Michel Flea Market
몬트리올 빈티지 러버와 컬렉터들이 사랑하는 생 미셸 플리마켓은 금, 토, 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몬트리올 현지인들도 잘 모를 정도로 아는 사람만 아는 특별한 곳. 위치 또한 몬트리올 중심부와 많이 떨어진 생 미셸 역 근처다. 저렴한 인테리어 소품부터 고가구까지 모든 종류의 물건이 한데 모인 이곳에는 LP, 액세서리, 옷, 그릇 등 흥미로운 아이템이 많다. 누군가의 장식장에 오랜 시간 머물렀을 것 같은 유리 공예품이나 카메라, 진귀한 동물 박제품까지. 여러 개의 상점이 벽을 사이에 두고 모여 있는데 크기가 제각각이고 대부분 작은 평수이지만 주인장의 개성이 묻어나는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간판은 없지만 큰 웨어하우스 입구로 삼삼오오 들어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굳이 무엇을 사지 않더라도 활기찬 분위기가 좋아 종종 들르곤 한다. 마치 보물찾기하듯 나른한 주말 오후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이곳을 방문해보자. 우연이 주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소 7707 Av. Shelley
Pâtisserie Rhubarbe
파티세리 루바브는 페이스트리나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때 꼭 찾는 곳이다. 2010년 라나우디에르(Lanaudière) 거리에서 시작한 루바브는 이내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현재의 로리에(Laurier) 거리로 확장 이전했다. 프랑스어를 쓰는 주민이 많이 살고 있는 로리에 지역은 프랑스식 레스토랑 및 카페, 상점들이 모여 있다. 로리에 공원은 여름에 방문하면 더없이 좋은 최적의 장소이다. 이 한적하고 아기자기한 동네에서 루바브는 아침, 브런치, 데일리 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스테파니 라벨(Stéphanie Labelle)이 시작한 이 아늑한 베이커리에선 전통적 베이킹 기법에 혁신적 터치를 더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유명한 레몬 머랭 타르트든 버터의 풍미가 인상적인 프랑스식 제빵 비에누아즈리(viennoiseries)든 한 입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단순한 동네 빵집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꽤 정교하고 수준 높은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다. 빵과 디저트 외에 와인과 초콜릿도 팔고 있어 매장 안은 어떤 걸 고를지 모를 정도로 맛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특별히 기념할 일이 있을 때 이곳에서 디저트를 산다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편안하면서도 아늑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덤이다.
주소 1479 Avenue Laurier E
홈페이지 patisserierhubarbe.com
Ostrya Basecamp
프랑스어로 ‘Le Camp de Base’인 이곳은 오스트리야의 사무실이자 쇼룸이다. 팀이 디자인을 개발하고 다음 컬렉션 제품을 테스트하는 곳이며 최신 컬렉션을 선보이는 스토어, 스페셜 이벤트를 여는 공간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야의 대표 아이템을 입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의류나 모자, 가방이 아니더라도 라이터나 열쇠고리 등 작은 액세서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오스트리야는 단순히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한다. 매주 몬트리올을 달리는 오스트리야 러닝 클럽도 그 일환이다. 그래서 컬렉션 론칭 외에 크고 작은 이벤트도 종종 이 쇼룸에서 진행하는 편이다. 최근 우리의 친구이기도 한 스루 하이커(thru-hiker)이자 알파니스트(alpinist) 빈센트 란드리(Vincent Landry)의 컨퍼런스를 이곳에서 열었다. 그가 최근에 경험한 캐나다 로키산맥의 그레이트 디바이드 트레일(Great Divide Trail)에서의 모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오스트리야 커뮤니티는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언제든 열려 있다. 몬트리올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서 인사해주길!
주소 5842 Rue St-Hubert, Montréal
홈페이지 ostryaequipment.com
시몽-다비드 포르탱(Simon-David Fortin) & 프랑수아-자비에 테트로(François-Xavier Tétreault)
오스트리야(Ostrya) 공동 창립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프랑스어권에 속한 몬트리올.
F1과 재즈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와 음식을 자랑하는 이 매력적인 도시는 매년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으로 붐빈다. 몬트리올 출신이자 이곳에서 패션을 공부한 시몽과 프랑수아는 의기투합하여 2019년 아웃도어 브랜드 오스트리야를 론칭했다. 어릴 적부터 스키와 스노보드, 하이킹, 보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했던 그들에게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최근 오스트리야는 한국 마켓에도 진출하며 아웃도어 신의 지형을 새롭게 개척해나가고 있다. @ostryaequipment @ostryaequipment_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