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차 한잔 - 헤이트래블 - hey!Travel


감각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차 한잔

Peaceful Tea House

지금 도쿄에서 찾은 최신 소식.

Saboe Tokyo

‘사보에’는 일본의 미학을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가타 신이치로가 2017년에 만든 차 브랜드다. 일본 각지에서 엄선한 싱글 오리진 찻잎을 소개하는 사보에가 아자부다이 힐스 안에 오픈해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열 가지 이상의 잎을 우려낸 찻물을 직접 시음해보고 주문할 수 있는데, 모든 음료는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와사라의 재생 종이컵에 제공된다. 평소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진짜 차는 이런 맛이구나!’ 하고 감탄할 정도로 은은하고 담백한 풍미가 일품이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포장된 찻잎과 티백도 구매할 수 있으니 귀한 차로 여행을 기념해보자.
인스타그램 saboe_tea

Tea Bar Chokeikyo

도쿄에서 가장 한적하고 깔끔한 동네로 꼽히는 다이칸야마의 바이브를 그대로 담은 찻집이 있으니 바로 ‘티 바 초케이쿄’다. 리넨 커튼을 열고 한 발짝 들어서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공간이 펼쳐진다. 샘플 플레이트를 통해 일본 전역에서 공수한 최상급 차의 향을 맡아보고 고를 수 있다. 콘란숍 안에 자리한 만큼 세련된 바를 떠올리게 하는 카운터, 감도 높은 다구, 플레이팅까지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다. 현지인도 구하기 힘들 정도로 희귀한 다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눈앞에서 숙련된 티 마스터가 차를 우리는 과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된다.
웹사이트 tea.bar.chokeikyo

Souen

곱게 단장한 할머니들이 장바구니를 끌고 식료품을 쇼핑하러 오는 동네 쇼인진자마에. 번잡한 산겐자야역에서 두 칸짜리 미니 열차를 타고 들어가야 다다를 수 있는 ‘소우엔’은 동시대적이면서 세련된 미감이 돋보이는 티 하우스다. 전국 각지에서 수확한 신선한 차의 향을 직접 맡아보고 다양한 음료로 즐길 수 있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로컬 세라미스트의 도자기 작품도 구매할 수 있다. 티 마스터와 상담하면서 취향에 맞는 차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 작품처럼 아름다운 디저트도 즐길 수 있어 느긋하게 음미하며 티타임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인스타그램 souen_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