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e’s Press
구글맵이 정확함과 편리함의 세계라면, 아치의 레터프레스 지도는 경험과 낭만의 집합체다. 이스트 빌리지의 아치스 프레스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오너인 아치가 포틀랜드로 여행을 갔을 때, 그곳에 사는 친구가 종이 위에 쓱쓱 그려준 직관적인 지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뉴욕, LA, 파리, 베를린, 교토 등 각 도시에서 10년 이상 산 로컬들과 함께 지도를 구성하고 원과 선 등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비주얼을 구현, 1960년대에 만들어진 밴더쿡 SP-15 레터프레스로 찍어냈다. 세상에 하나뿐인 지도이다 보니 여행자는 물론 로컬들 사이에서도 두루 사랑받는다.
웹사이트 archiespress.com
The Honey House
몇 안 되는 도시의 벌들이 길거리의 나무와 꽃들을 부지런히 오가며 만들어낸 꿀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애스토리아의 더 허니 하우스는, 말 그대로 ‘뉴요커 벌’들이 부지런히 만든 다양한 꿀과 소품을 판매하고 허니 테이스팅, 비즈왁스,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워크숍도 진행하는 ‘벌꿀 스페셜티’ 스토어다. 가장 인기 있는 꿀은 퀸즈와 브루클린 등지에서 수확한 ‘NYC Raw honey’. 매대에 올리자마자 동이 나서 1인 1꿀 제한까지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제품이다. 이곳의 오너인 닉은 취미로 집 옥상에서 양봉을 시작, 현재는 50여 개의 벌집을 관리하는 9년 차 전문 양봉인이 되었다.
웹사이트 astorapiaries.com
Museum of Nostalgia
애스토리아의 뮤지엄 오브 노스탤지어에는 1970~90년대에 사랑받던 바비, 케어베어, 닌자 피겨, 변신 로봇 등이 다시 한 번 ‘절친’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의 셀 수 없이 빼곡한 인형과 장난감은 오너 커플인 제프와 피비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오래된 인형과 여행을 다니며 수집한 것들로, 하나둘 집에 전시하듯 모아두다가 한 TV 쇼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작년 스토어까지 오픈하게 되었다. 다른 토이 스토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매장 한쪽에 누군가의 거실에 방문한 듯, 그 시절 유행하던 만화영화와 게임, 포스터 등을 한눈에 모아둔 작은 뮤지엄이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