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adway Market


주말에만 여는 브로드웨이 마켓은 바로 곁에 튜브 역이 없어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이스트 런던의 로컬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브로드웨이 마켓 로드를 따라 세계 각국의 스트리트 푸드 및 공예품을 포함한 잡화를 판매하는 텐트가 펼쳐진다. 마켓과 더불어 길을 따라 줄지어 있는 로컬 숍 쇼핑도 가능한데, 서점 3곳에 베이커리, 카페, 델리, 레스토랑, 펍 등이 즐비해 한나절은 충분히 보낼 수 있다. 자리 잡고 앉아 먹을 만한 곳이 필요하다면 길 끝에 있는 런던 필즈 공원으로 향할 것. 피크닉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가는 로컬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 35 Broadway Market, London E8 4PH
Camden Market


수백 개 상점이 모여 있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어울리는 캠든 마켓. 당연히 먹거리도 넘친다. 마켓 어디서든 리젠트 캐널 방향으로 걸으면 그 주변으로 음식 가판대가 줄지어 있다.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버거, 인도 코코넛 카레, 베네수엘라 아레파, 미국 남부식 맥앤치즈, 영국 요크셔식 부리토 등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다. 매일 여는 야외 마켓인 점을 감안해 간이 테이블 대신 비바람을 막아줄 이글루와 그 안에 테이블을 설치한 점도 기특하다. 팔라펠 가게를 지나갈 때 갓 튀긴 시식용 팔라펠을 맛보는 재미는 덤. 가까이 리젠트 파크, 런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프림로즈 힐이 있다.
웹사이트 camdenmarket.com
Southbank Centre Food Market


워털루역에 내려 템스강 쪽으로 걸어가면 곧 사우스뱅크 센터 푸드 마켓에 이른다. 푸드 마켓은 레스토랑의 오픈 키친처럼 조리하는 모습을 근거리에서 볼 수 있고 저렴한 동시에 빠르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테이블은 물론 휴지통조차 찾기 어려운 경우가 태반인데, 이곳은 테이블이 넉넉히 깔려 있고 각 텐트가 전시장 부스처럼 정돈되어 있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는 로열 페스티벌 홀 건물을 지나 사우스뱅크 근방을 산책해도 좋다. 매주 금, 토, 일 오픈.
Maltby Street Market


런던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마켓인 버러 마켓의 인파가 염려된다면 몰트비 스트리트 마켓을 추천한다. 19세기에 지어진 철길 아래 위치한 아치형 창고에 로컬 비어 브루어리가 몰려 있어 ‘몰트비 비어 마일’로도 불리는 이곳에 주말이면 마켓이 들어선다. 아시안, 지중해, 아프리카, 남미 등의 스트리트 푸드는 물론 델리와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오가닉 치즈나 페이스트리류도 맛볼 수 있다. 런던 브리지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가까운 버몬지 스트리트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빈티지 마켓이 열리니 참고할 것. 런던에서 손꼽히는 갤러리 중 하나인 화이트큐브 버몬지도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