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ayat.berlin


베를린 서쪽 칸트 슈트라세에 있는 페르시안 문학 전문 북 카페. 이란의 언론 탄압을 피해 1996년 독일로 탈출한 작가 아바스 마루피가 연 서점을 그의 사후, 딸이 2022년부터 카페 겸 서점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카페 이름 ‘헤다야트’는 1930년대 이란의 대표 작가 이름으로, 서점의 로고도 헤다야트의 대표작 <눈먼 올빼미>에서 따왔다. 페르시아어와 독일어로 된 문학작품이 천장까지 빼곡히 꽂혀 있는 안쪽 테이블에서는 사람들이 자주 모임을 갖는다. 헤르만 헤세, 사뮈엘 베케트, 제임스 조이스 등 유명 작가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 창가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인스타그램 hedayat.berlin
Handbestand


중고 서점을 겸한 커피숍. 2008년 문을 연 이곳은 왠지 카페보다는 커피숍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오래된 책들이 꽂혀 있는 서가와 카페 내부가 매우 넓은 편으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도 좋다. 이곳 주인 토마스는 학생 시절 이미 고서적 다루는 일을 했고, 졸업 후에도 계속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헌책방과 카페를 결합해 열게 되었다. 독일의 역사와 지역, 문화에 관한 흥미로운 책이 많고, 골동품처럼 느껴지는 아주 오래된 책도 많다. 커피값도 미테의 다른 힙한 지역에 비하면 저렴하고, 직접 만드는 수제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의 요깃거리도 있다.
인스타그램 handbestand.digital
She Said


1년 전 여름, 김소연 시인의 시 창작 워크숍이 이곳에서 열려 알게 되었다. 여성 작가와 퀴어 작가의 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베를린 서점이다. 주인 에밀리아는 1960~1970년대 베를린을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에 생긴 여성 서점에서 영감을 받아 이곳을 열었고, 예술 및 문학, 다큐멘터리 영화계에서 일하는 여성 퀴어 활동가들이 직원으로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책을 추천한다. 여름에는 안뜰의 야외 공간까지 오픈해 여유롭게 앉을 수 있다. 인테리어도 감성적이며, 신진 여성·퀴어 작가의 낭독과 토론, 북 클럽도 열린다. 신작 추천 도서는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shesaid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