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kura Bunkakan Tsurugaoka Museum
모더니즘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의 일본 제자였던 사카쿠라 준조가 설계한 미술관. 간결한 ‘ㅁ’자 형태가 돋보이는 이곳은 특히 자연과의 조화를 잘 살린 건축물로 유명해 건축 학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층에는 연못을 내려다볼 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있고, 2층에는 특별한 미술 전시가 열리는 전시실이 자리한다. 미술관을 바라보며 연못 주위를 여유롭게 산책하다 보면 하얀 대곡석으로 덮인 미술관 벽면에 연꽃 그림자가 일렁이는 아름다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웹사이트 tsurugaokamuseum.jp
Kitahashi
백 년도 넘은 민가를 모던하게 개조한 소바 & 커피 전문점 기타하시. 저명한 에세이스트였던 야마구치 히토미가 자연을 벗삼아 머물며 작업실로 쓰던 공간을 재단장해 정통 수제 소바집으로 오픈했다.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에 앉아 일본 특유의 정갈한 상차림이 돋보이는 튀김과 소바를 천천히 음미해보자. 인근 농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메밀의 껍질을 벗기고 면을 뽑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바로 옆에는 ‘서양관’이라는 별칭의 카페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데, 숙련된 바리스타가 정성스레 내려준 커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Sabo Kirara
가마쿠라 메인 상점가에서 10분 정도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로 둘러싸인 민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가마쿠라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맛집 사보 키라라다. 쫀득쫀득한 떡 위에 이불처럼 고운 인절미 가루를 덮어준 특색 있는 시라타마부터 짭조름한 츠케모노, 달콤한 과일과 팥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안미츠까지 일본 정통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마감 시간까지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이 역력하지만 깔끔하게 관리된 다다미에 앉아 입안을 고소하게 데워주는 호지차를 마시다 보면 이곳에 찾아온 스스로를 칭찬하게 될 것.
주소 1-11-32 Hase, Kamakurashi, Kanag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