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án Bakery Budapest
로컬에게 사워도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가게. 주말 오전에 빵을 사기 위해 긴 줄을 마다 않고 기다리는 중년 남자들을 보면 ‘로컬 맛집’이라는 게 실감 난다. 더블린에서 제빵 및 페이스트리를 공부한 헝가리 주인이 운영한다. ‘Aran’은 아일랜드어로 ‘빵’을 의미한다. 인기 있는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사워도와 브리오슈, 피스타치오 크루아상. 커피도 맛있고 실내외에 간단하게 좌석이 있어 커피 한 잔 마시고 가기에도 좋다. 다만,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면 텅 빈 진열대만 보게 될 수도 있다. 어느 시간대에 가나 사람이 많은 편이지만 대기 시간이 길지는 않다.
주소 Budapest, Wesselényi utca 23, 1077
인스타그램 @aranbakery
Retrock Designer Vintage Store
빈티지와 로컬 디자이너 제품을 접할 수 있는 빈티지숍 레트록(Retrock)은 2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빈티지숍이다. 검소하기로 유명한 헝가리답게 잘 관리된 니트나 가죽 빈티지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유럽 빈티지는 물론 한국, 일본, 태국의 빈티지도 코너를 갖추고 있고 에스닉, 캠핑, 밀리터리 등 장르도 다양하다. 할머니가 뜬 것 같은 손뜨개 담요나 에스닉한 태피스트리 등 개성 넘치는 리빙 아이템도 판매한다. 빈티지뿐만 아니라 접하기 어려운 헝가리 로컬 디자이너들의 과감한 패턴과 컬러를 보는 것도 즐겁다.
주소 Budapest, Anker köz 2-4, 106
인스타그램 @retrockbudapest
Dobrumba
돕 스트리트와 룸바흐 스트리트의 크로스에 위치한 도브룸바(dobrumba). ‘아틀라스산맥에서 아라라트 까지, 보스포러스에서 지브롤터까지’라는 레스토랑의 슬로건이 인상적이다.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이 레스토랑은 중동과 지중해에서 온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 식재료가 신선하고 향신료의 밸런스가 좋아 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되는 곳. 덤으로 음악도 좋고, 스태프도 친절하다. 대표 메뉴는 그릭요거트와 쿠스쿠스 위에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린 ‘돕룸바볼’. 채식 친화적인 메뉴가 많지만 피리피리치킨 같은 육식 메뉴도 있다. 저녁 시간은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Budapest, Dob u. 5, 1074
인스타그램 @dobrum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