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linier
라탱 지구는 소르본대학교에서 멀지 않은 동네로 대학가 특유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최근엔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에밀리가 사는 동네로 등장해 여행자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라탱 지구 생미셸 거리에 자리한 불리니에는 소르본대학교 학생들의 아지트 같은 곳. 저렴한 가격에 책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만화책, LP 디스크, CD, DVD 등도 살뜰하게 구비하고 있다. 파리지앵 사이에선 자기 집 책장을 채울 책을 사기에 완벽한 서점으로 통한다. 프랑스 서적뿐 아니라 영어, 독어 등 다양한 언어의 책도 갖추고 있다.
주소 18 Bd Saint-Michel 16, 75006
홈페이지 boulinier.com
Le Passé Composé
몽마르트르에서 멀지 않은 한적한 동네에 자리한 르 파세 콩포제는 프랑스어 문법으로 과거 시제를 뜻한다.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옛날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오래된 종이와 켜켜이 쌓인 먼지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에선 왠지 모를 아늑함까지 느껴진다. 아랍, 터키, 중국 등 다양한 문화권의 소설책, 시집, 에세이 등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고서점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를 가진 이 서점의 하이라이트는 (파리에선 보기 드문) 친절한 직원들. 당신이 원하는 책이 무엇이든, 혹은 궁금한 것이 무엇이든 다정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주소 74 Rue d’Amsterdam, 75009
L’Odyssée
파리의 힙한 동네 10구에 1983년부터 둥지를 튼 중고 서점. 근사한 카페 사이에 숨어 있는 이 서점은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이기도 하지만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있는 장소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갖췄지만 특히 문학도들의 까다롭고 섬세한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셀렉션을 갖췄다. 파리 책 수집가들의 호기심을 부르는 초판본과 희귀 도서부터 <해리포터> 같은 대중적인 책, 최근 출간한 신간까지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 페이퍼백 책은 2유로, 만화책은 7유로로 다른 서점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당신이 어떤 책을 원하든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건질 수 있는 곳.
주소 160 Ave Parmentier, 75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