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EAST


지난 4월, 장식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이하 V&A)의 유산을 이어받은 V&A 이스트가 개관했다. 5층짜리 건물에 2개의 상설 전시관, 기획 전시관, 아트숍, 카페 등이 들어섰다. 상설 전시관에서는 V&A 컬렉션 중 트렌디하면서도 새로운 영감을 주는 오브제 5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기획 전시는 질문 중심의 전시를 제안하며 전통적인 박물관의 엄숙한 규율을 과감히 비튼다. 영국 역사와 문화에서 흑인의 발전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첫 기획전 «The Music is Black :A British Story»에서 이를 확인해보자.
인스타그램 vam_east
Grow


V&A 이스트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자리한 해크니 위크는 이스트 런던 안에서도 날것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동네다. 이 지역에 2014년 문을 연 그로우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과거 설탕 공장, 소시지 공장으로 활용했던 부지를 인수한 후, 지금까지 로컬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팔라펠, 케밥 등 식사 대용 스낵과 주류를 판매하며, 매주 주말에는 재즈, 레게, 디스코,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라이브 공연을 개최한다. 해크니 위크를 감싸 흐르는 리강(River Lea) 변에 자리해, 낮과 밤을 불문하고 이 지역의 풍경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로맨틱 스폿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 growhackney
London Centre for Book Arts(LCBA)


그로우에서 남쪽으로 강변을 따라 내려가면 북 바인딩 워크숍인 런던 북 아트 센터가 나온다. 2012년 오픈한 이곳에서는 책, 진 같은 출판물 제작이나 발행에 필요한 인쇄 장비, 재료 그리고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서점 겸 숍이 있고 안쪽으로는 전시 공간, 그 뒤로 워크숍 공간이 자리한다. 예술 공동체를 지향하는 오픈 스튜디오인 만큼 직원의 안내에 따라 현장과 장비를 살피거나, 레터 프레스 프린팅, 박스 메이킹, 리소 프린팅, 북 바이딩 등 유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 londonbook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