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찐로컬과 함께 하는 여행 - 헤이트래블 - hey!Travel

  • written by yeo hayeon

하동 찐로컬과 함께 하는 여행

A trip with Hadong Local

  • written by yeo hayeon
2024년 11월 29일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하동’은 따스하다. 굽이굽이 이어진 지리산과 맑고 푸른 섬진강은 어느 계절에 찾아도 다정하게 여행객을 품어준다. 하동은 경상남도의 서남쪽 가장자리로 전라남도 구례 등과 경계를 이룬다. 북쪽의 지리산과 서쪽의 섬진강, 그리고 남쪽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남해를 아우른다. 산과 강, 바다까지 갖췄으니 그야말로 ‘풍광 부자’
하동은 ‘차의 고장’, 특히 ‘야생차’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신라 흥덕왕 때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나무 씨앗을 지리산 일대에 처음 심었다고 한다. 이를 인증하는 쌍계사 시배지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있다. 구릉 지대에 안개가 많고 일교차가 커서 차나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 고품질의 차가 생산된다.
하동에서 ‘차’는 일상이다. ‘커피’보다 ‘차’ 대접에 익숙하다. 하동에 머문다면 ‘차’를 마시지 않을 수 없다. 경상남도 하동군과 하동DMO(지역관광추진조직)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 협동조합 (대표 조문환, 이하 놀루와)’는 지난 11월 하동맞춤형 여행상품 시리즈 ‘다달이하동’을 공식 출시했다.
다달이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 구석구석에서 쉬어가며 즐기는 여행상품 시리즈로, 하동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인 ‘차 (茶)’를 여러 호스트와 함께 경험하는 1박 2일 ‘다숙’ 체험 상품들로 채웠다. 가장 큰 특징은 하동의 명소인 섬진강 모래사장, 송림, 다원, 대봉감밭, 도자기공방 등에서 하동을 이야기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전 일정을 호스트하는 여행이란 점이다.
다달이하동 여행상품을 출시한 하동DMO 놀루와 조문환 대표는 ‘하동 사람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며 함께 즐기는 다달이하동 여행상품을 통해 하동이 지닌 다양한 매력들을 보다 깊고 진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매달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동의 자연과 감성을 오롯이 느끼면서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생활여행으로 점차 확대시켜나갈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여행객들은 취향에 따라 호스트와 숙소 등을 선택하여 ‘나에게 맞는 하동 여행’을 계획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호스트들이 운영하는 개별 스테이에서 보내며 호스트의 삶이 묻어있는 식사와 체험을 통해 하동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2024 하동 DMO가 출시한 다달이 하동 개별 상품 5편

꽃다연

‘꽃다연’ ‘꽃차가 있는 자리’라는 뜻의 숙소에선 가을 악양의 특산품인 대봉감으로 술을 빚는 하동와이너리도 운영한다. 꽃다연 아래엔 평사리 들판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동을 대표하는 풍경을 병풍 삼아 꽃차 전문가 호스트와 향기로운 차를 나누고, 하동 재첩을 듬뿍 넣은 떡국 한그릇으로 지리산의 아침을 더욱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대봉 감따기 체험을 한 후, 어둠이 내려앉으면 섬진강 달빛을 보며 달콤한 감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석가헌

‘석가헌’은 ‘저녁이 아름다운 집’이란 뜻. 악양 선돌마을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숙소다. 차 한대가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산길을 올라 숙소에 다다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리산에 폭 안긴 자연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계곡 물소리가 흐르는 청량한 한옥 독채에 머물며 가마솥에 지은 밥과 호스트의 땀과 정성이 깃든 여러 차를 체험하면 소란스러운 도시의 일상은 어느새 잊힌다. 숙소 앞에 위치한 아담한 계곡에 앉아 누리는 물멍의 여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도자기공방미소

공예나 도예에 관심 많은 사람에겐 ‘도자기공방미소’를 추천한다. 호스트가 귀촌한 뒤 직접 가꿔온 숙소는 MZ들의 여행 트렌드 촌캉스 감성이 물씬하다. 호스트의 땀과 진심이 듬뿍 담긴 행복방, 호스트와 함께 물레를 돌려볼 수 있는 작업실에는 힙한 기운이 흐르고, 호스트가 직접 차려내는 식사에서는 한 끼에도 건강을 생각한 ‘정’ 한 스푼이 풀풀 느껴진다.

모암차차

모암차차는 화개면 모암마을에서 먹고 산책하며 교류를 나누기에 좋다. 토종닭숯불구이, 마을 천에서 채취한 고동(다슬기)로 끓인 구판장 표 수제비 등을 함께 먹으며 사진작가 호스트가 담은 지리산의 영상을 함께 보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 차밭트레킹을 나가면 호스트가 찍어준 사진으로 나만의 특별한 기념품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수월산방

조용히 명상하며 힐링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수월산방이 제격이다. 하루 오직 한 팀, 힐링 다숙을 제공하는 수월산방은 화개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다. 요가와 명상 강사로 차를 재배하는 호스트의 공간은 다채로운 차 체험을 하기에 좋다. 통창으로 지리산의 사계절을 감상하며 차와 다식을 즐기고, 차밭트레킹, 요가 체험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돌판숯불바베큐와 호스트가 직접 빚은 막걸리가 완벽한 페어링을 만들어내는 저녁 식사와 진수성찬으로 차려지는 아침상까지 받아 먹으면 몸과 마음이 살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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