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Parks That Berlines Love

Tempelhoder Feld

가장 공원 같지 않은 공원, 하지만 동시에 가장 베를린다운 공원이라 하겠다. 군 공항으로 주로 쓰이던 오래된 공항을 2010년 베를린 시민들의 적극적인 토론과 투표를거쳐 시민 공원으로 개방한 곳이다. 활주로나 관제탑 등의 시설을 그대로 놔둔 채 공원으로 바꾼 이곳에서 사람들은 매일 조깅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양한 스포츠를즐긴다. 주말이면 바비큐장 가득 고기를 굽느라 연기가자욱한 공원 한쪽의 풍경도 이색적이다. 특이한 콘셉트덕분에 템펠호퍼 펠트는 로컬 뿐 아니라 세계의 여행자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주소 Tempelhofer Damm, 12010 Berlin

Volkspark Fridrichain

볼크스파르크 프리드리히샤인은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시민 공원답게 부지도 크고 시설도 다양하다. 스케이트보드, 축구장, 암벽 등반장, 테니스장, 야외 영화관, 놀이터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고, 잔디밭에선언제나 사람들이 요가, 피크닉, 명상 등 무언가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곳은 공원 서쪽 입구에 있는동화의 분수. 9개의 아치형 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진 분수대 앞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그림 형제의 동화 속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과 주인공을 형상화한 조각상들이 줄줄이 서 있다.

주소 Am Friedrichshain 1, 10407 Berlin

KÖRNERPARK

7m 깊이의 땅 밑에 궁전식 공원이 숨어 있다. 베를린의남동쪽, 노이쾰른에 있는 이 작은 공원은 동네 사람이 아니면 베를리너도 잘 모르는 곳. 쾨르네르파르크는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삼면이거대한 옹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식 공원에는 잘 정돈된나무와 넓은 잔디밭, 계단식 분수와 곳곳에 세워진 작고정교한 조각상들이 조화를 이룬다. 1912년 거대한 자갈구덩이였던 땅은 당대의 유명한 건축가에 의해 네오 바로크스타일의 정원으로 아름답게 탈바꿈했으며, 우아한 프렌치 감성의 정원을 베를린에서 느껴볼 수 있다.

주소 Schierker Str. 12051 Berlin